서브이미지
모바일서브이미지

목회칼럼

  • homehome
  • >
  • 교회소식
  • >
  • 목회칼럼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신앙

  • 작성자 : 곽형일 목사
  • 등록일 : 2024-09-29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신앙
 

마 13장은 메수님의 고향인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명을 듣고 놀라지만 예수님의 지혜와 능력이 어디서 왔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그들은 메수님의 지혜와능력이 사람의 것이 아님을 인정하면서도,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은 인정하지 못합니다.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했던 이유는 바로 익숙함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이 목수라는 것도 알고, 모친의 이름이 마리아라는것도 알며,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임도 알았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누이들과도 다 알고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바로 그 익숙함이 예수님에 대한 존경심을 갉아 먹었으며, 예수님을배척하게 하는 주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두고도 하나님을 가장 멀리 하는 어리석고도 불행한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육신의 눈과 귀는 있지만 영적인 눈과 귀는 닫혀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육신의 눈이 닫혔던 맹인들이 오히려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고백했던 것은 기가 막힌 역설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선지자가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 하시며 
저희의 믿지 않음을 인하여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치 않으셨습니다. 에레미야의 고향인 아나돗 사람들 역시 예레미야가 그들의 악행을 지적하고 고발하자 예레미야를 살해할 음모를 꾸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전쟁과 기근으로 그들을 심판하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마가복음 6:5장에서도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인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저희의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4장은 더 신랄한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시고,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고향인 나사렛 회당에서 희년을 선포하시며,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신 사명 선언문을 선포해주셨는데, 예수님을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내리치고자 시도를 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신앙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에게는 그 장애물이 익숙함이었습내다. 갈릴리 사람들에게도 신앙의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장애물은 바로 기적신앙, 기복신앙이었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신앙에 대해 표적신앙, 기사 신앙이라 지적하십니다. 표적신앙을 말씀신앙, 순종신앙으로 교정해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아들을 고쳐 달라는 왕의 신하의 집에 방문하지 않으시고, 다만 그의 아들이 살아있다라는 말씀만 해주십니다. 기적을보여 주시는 대신 말씀을 주신 것이지요. 왕의 신하는그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믿고 길을 걷는 신앙을 보였습니다. 잠시 후, 그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로 그 시각에 자기의 아들이 나았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신앙은 표적때문에 믿는 신앙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자체를 믿음의 주로 바라보는 신앙이었습니다. 목사가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선포되는 말씀마저 무시되는 신앙은 옳은 신앙이 아닙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 예수님을 이용해 먹는 신앙 역시 옳은 신앙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 자체를 신뢰하는 말씀 신앙이야말로 예수님께서 찾으시는 신앙이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어떠한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까?


TOP